미국 가톨릭교회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인 윌튼 그레고리 대주교가 헌금으로 초호화 관저를 지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하는 곤욕을 치렀습니다.
AP 통신은 그레고리 대주교가 대교구 가톨릭 신문을 통해 "주택대출 이자와 등록금으로 고통받는 신자 가족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대주교 관저 신축에 대해 사과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부유층이 모여사는 벅헤드에 220만 달러, 우리돈 23억 원를 들여 관저를 신축해 비난을 불렀습니다.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저자 마거릿 미첼의 조카인 조셉 미첼이 2011년 타계하면서 성당에 남긴 유산이 관저 신축 자금으로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를 더했습니다.
그레고리 대주교는 신자들의 제안으로 관저를 매각하고 원래 살던 집으로 다시 들어갈 계획입니다.
그의 공개 사과는 독일 프란츠-페터 테바르츠-판 엘스트 주교가 주교관 신축에 4천300만 달러를 사용한 데 따른 비난 여론을 견디지 못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사표를 낸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일부에선 교황의 눈밖에 난 그레고리 대주교가 대교구장직에서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