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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3일부터 기온 '뚝'…봄 날씨의 두 얼굴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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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봄 햇살에 따뜻한 공기, 활짝 핀 봄꽃들의 눈부신 향연을 보면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4월로 접어들어도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왠지 불안한 마음도 조금씩 커집니다. 왜냐고요? 아직 이렇게 따뜻할 때가 아니거든요.

최근 이어지는 고온현상을 보는 불편한 시선은 그 폭이 너무 크다는 데 모아집니다.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낮은 것은 늘 있는 자연현상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결코 좋다고만 할 수 없거든요. 따뜻한 봄 날씨에 오히려 냉해를 걱정하는 농민들의 인터뷰에는 이런 걱정이 읽혀집니다.

농민들은 주로 밖에서 실제 날씨를 경험하기 때문에 주로 실내생활을 하는 도시인들보다 계절 감각이 뛰어납니다. 도시인들은 난방이 잘 된 실내에서 지내다 보면 일 년 내내 적정 온도에 길들여져 조금만 기온이 오르면 덥다, 또 조금만 기온이 내리면 춥다를 연발하지만 농민들은 날씨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날씨가 지나치게 따뜻하면 좋아하기에는 아직 때가 이르다는 판단을 할 수 있고 곧 기온이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고온에 노출된 농작물이 갑작스런 기온 하강에 냉해를 입을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봄철은 더더욱 기온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거든요.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는 지난 봄 이미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초순에 나타난 극적인 기온 변화가 바로 그 경우죠.

2013년 봄의 시작과 동시에 나타난 날씨의 심술은 종잡을 수 없는 날씨변덕의 끝을 보여주는 사례로 충분합니다. 3월 9일과 10일 단 이틀 동안 서울의 기온 변화를 보면 믿어지지 않을 만큼 극적인데요.

3월 9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23.8도를 기록해 서울관측소 관측사상 가장 높은 3월 기온으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갑자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다음 날인 3월 10일 최저기온은 영하 1.5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불과 하루 만에 기온이 25도 이상 낮아졌으니 이 심술을 무엇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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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생각조차 나지 않는 지난봄의 기억을 새삼스럽게 들추는 이유는 올해도 이런 봄의 심술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목요일(3일)인 내일 있을 기온 변화가 걱정인데요. 지난봄과 비교하면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실제 느껴지는 충격이 만만치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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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3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4도로 전날보다 8도 가까이 내려가겠고 다음날인 금요일(4일) 최저기온은 4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20도를 웃돌던 기온이 5도 이하까지 내려가면 몸의 리듬이 급격하게 무너지고 그 충격을 제대로 견디지 못하면 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옷차림을 다시 초봄 모드로 바꿔야 하는데 그게 생각만큼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거든요. 분명한 것은 올 봄 날씨가 오버페이스를 하는 바람에 옷차림 또한 지나치게 앞서간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옷을 갈아입을 밖에요.

그렇다면 쌀쌀한 날씨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금요일(4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7일)까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봄 날씨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아침기온이 5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음 주 화요일 이후에나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는 것이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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