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중반 유럽을 휩쓴 흑사병은 쥐벼룩에 의해 옮겨진 것이 아니라 공기를 통해 확산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고고학자와 법의학자들이 1년 전 런던 지하 철도 건설현장에서 발굴된 25구의 유골의 DNA를 추출해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일부 유골의 어금니로부터 추출한 흑사병 병균의 DNA를 최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생한 흑사병 병균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14세기에 유행한 흑사병이 최근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흑사병보다 악성은 아니며 DNA 코드가 거의 같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영국 보건부 산하 집행기관인 공공의료팀의 과학자들은 중세기 흑사병과 같이 급속히 확산되는 전염병은 영양실조 상태인 환자의 폐에 침입한 뒤 기침과 재채기에 의해 옮겨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쥐벼룩에 의해서는 전염이 급속도로 이뤄질 수 없다면서 중세의 흑사병은 사람에 의해 옮겨졌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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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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