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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들, 해외에 쌓아둔 현금 1천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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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들이 자국에서의 세금를 피하기 위해 해외에 쌓아둔 현금이 9천470억 달러, 우리돈 천 6조원에 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분석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회사들의 현금 보유고가 재작년보다 12%가량 늘어난 1조 6천 400억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해외 현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좋은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사업 확장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지 않으려는 미국 기업들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역외에 쌓아두고 있는 것은 이를 본국으로 가져와 투자를 하거나 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 등의 형태로 사용할 경우 높은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역외 현금 보유고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기업들이 더 많은 현금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쓰도록 압력을 가하는 '주주 행동주의'에 나서도록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무디스는 미국 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인 8천690억 달러, 약 923조원의 자금을 지출했는데도 불구하고 2007년과 비교할 때 2배가 넘는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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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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