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에서 기초연금 도입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회의를 재가동한 가운데 회의 재개 첫날부터 여야정이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어르신과 미래 세대의 부담을 생각해야 하는 여당으로서는 새누리당 원안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차등 지급이지만 90%는 똑같이 20만원을 받는 안이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정리하는 게 좋다"고 밝혔습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도 별다른 수정 제안 없이 "하루라도 법이 빨리 통과돼야 기초연금을 드릴 수 있다"며 여야 정치권에 조속한 합의를 요청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이목희 의원은 "문 장관이 야당의 우려를 고려해 진전된 안을 모색한다 했고, 그런 안이 나오리라 생각했는데 전혀 이야기가 없다"며 "소득수준과 연계 검토할 용의가 있었는데 장관이 아무 안을 안 가져와서 저희가 생각하는 안을 제시할 수도 없다"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협의체에는 이들 외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과 새누리당 유재중 김현숙 안종범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정책위의장과 김용익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국민연금 가입기간 대신에 수급대상자의 소득과 연계해 기초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 등 3가지 대안을 마련해 정부 여당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