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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파독광부·간호사에 "목숨 걸고 일하셨다"

"파독 광부·간호사, 조국발전 토대 만든 정말 고마우신 분들"
프랑크푸르트서 동포간담회 "獨 통일의 길 우리도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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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국빈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반세기전 낯선 독일 땅으로 건너가 갖은 고생을 하며 조국발전에 기여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 등 동포들을 만나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드레스덴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마지막 방문지인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한 호텔에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접견한데 이어 재독 동포와 간담회를 했다.

빈국의 정상이었던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상업차관을 빌리기 위해 이곳을 찾아 눈물을 ?린지 50년만에 딸이 대통령이 돼 찾은 것이다.

1960∼70년대 독일에 파견된 우리 광부·간호사들은 약 1만8천명(광부 8천명, 간호사 1만명)이며, 현재까지 독일에 체류 중인 파독 근로자의 수는 약 3천300명(광부 1천300명, 간호사 2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들의 임금을 담보로 독일로부터 얻은 상업차관과 이들이 송금한 외화를 종자돈으로 산업발전의 초석을 쌓을 수 있었다.

이날 접견에는 지난해 2월 대통령 취임식에 파독 광부·간호사 단체 대표로 참석한 고창원(광부단체)씨, 윤행자(간호사 단체)씨 그리고 지난 1999년 박근혜 대통령이 서부 루르 탄광지역에 있는 로베르크 광산을 찾았을 때 수행했던 김용운씨 등이 참석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만나 일일이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눈 뒤 "'글뤽 아우프'라고 그 뜻이 '살아서 땅에서 만나자'는 뜻 아닙니까"라고 운을 뗀 뒤 "그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하신, 목숨을 걸고 일하시고 그 덕분으로 참 잘사는 조국을 물려주겠다는 그 뜻을 이룰 수가 있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간호사 여러분께서도 당시에 너무나 헌신적으로 천사같이 일을 하셔가지고 한국을 다시 독일에서도 생각하게 되고, 한국의 이미지가 굉장히 드높아지고 그렇게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발전의 종자돈을 여러분들께서 다 만들어주신 건데 그런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한국을 도와줘도 되겠다는 마음을 당시 (독일) 지도자들이 갖게 됐다는 그런 뒷이야기도 들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날 조국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주신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라 생각하고 우리는 잊지 않고, 항상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하고 있다"며 "힘이 나시는 그런 소식들이 많이 들려올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해 힘쓰는 것만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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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대통령은 독일 동포 간담회를 해 "재외동포 정책을 동포의 삶을 중심으로, 눈높이에 맞게 변화해 가겠다"고 한 뒤 최근 시작한 운전면허 갱신 재발급 서비스 등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영사 서비스를 계속 찾아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박 대통령은 "여기 계신 동포들 가운데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 그 감격의 현장을 직접 지켜본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많은 동포들께서 통일 이후 독일 국민이 지혜를 모아 통합과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번영해 나가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그 길을 우리가 가야 한다"면서 "동포 여러분께서 그 길에 적극 협력해 주시고 성원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드레스덴<독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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