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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사망사고 남은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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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놓고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넓은 기계실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대피하지 않은 채 숨진 것은 물론 평소 열려 있던 기계실 출입문이 사고 당시 잠겨 있는 등 경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대목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27일) 오전 5시 9분 수원 삼성전자 생산기술원 지하 1층 기계실 내 변전실에서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해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살포됐습니다.

지하 1층 1천697㎡ 면적의 기계실 안에는 중앙에 밀폐된 264㎡ 규모의 변전실이 있고 이 안으로 액화 이산화탄소 2천250㎏이 전량 살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삼성전자는 변전실 밖 기계실에서 근무하던 협력업체 직원 김모(52)씨가 문틈 등으로 새어나온 가스에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실 면적이 비교적 넓어 김씨가 치사량에 이르는 이산화탄소에 노출됐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밀폐된 변전실에서 가스가 기계실로 확산됐더라도 화재 경보음을 들은 김씨가 밖으로 대피하지 않고 내부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는 점도 의문입니다.

김씨가 발견된 지점도 근무 위치에서부터 출입문으로 가는 동선에서 벗어나 있어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추측이 무성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씨가 플래시를 들고 스팀밸브 근처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것으로 보아 경보음이 울리는 지점을 찾으려다가 장시간 이산화탄소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항상 열려 있던 지하 1층 기계실 문이 사고가 났을 때 잠겨 있었던 점도 의문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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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평소처럼 문이 열려 있었다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소방대 진입이 빨라 김씨가 사망에 이르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계실 내부에는 CCTV가 없어 이런 의혹을 밝히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사망에 이른 직접적인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제기되는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질식사를 전제하고 제기된 의문점은 사인조사가 완료되면 해소될 것"이라며 "수사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고경위를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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