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는 세계 강국이 아닌 '지역 강국'에 불과하며 이웃국가를 상대로 한 최근 행위는 연약함의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미국에 '최대 위협'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는 인접국을 위협하는 지역 강국에 불과하다"며, "이는 힘의 표출이 아니라 연약함의 발로"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미국도 이웃국가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 국가와의 강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침략을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느끼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은 영향력이 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크림 반도를 합병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이들이 크림이나 우크라이나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크림 합병은 완전히 끝난 게 아니고 국제 공동체가 인정하고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서방의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크림을 우크라이나로 되돌리는 데에는 쉬운 해결책이 없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