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학생운동 단체에 의한 입법원 점거 사태가 8일째를 맞은 가운데 사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마잉주 타이완 총통은 오늘(25일) 오후 총통부 대변인을 통해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 비준에 반대하며 입법원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운동 단체 지도부와 직접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마 총통은 "전제조건 없이 학생운동 지도부를 총통부로 초청해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국회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 총통과의 직접 대화는 학생운동 단체의 핵심 요구 사항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타이완 집권 국민당과 야당인 민진당도 오늘 오후 국회 장기 마비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경찰이 행정원 청사 점거 시위대를 물대포를 쏘며 강제 해산한 데 대해 타이완 각계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주요 포털 사이트 등에는 '국가폭력'을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졌고 일부 학계와 진보 진영 인사들은 항의의 뜻으로 페이스북 배경 화면을 검은색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타이완대 정치학과 학생들은 장이화 행정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착수했습니다.
국민당 입법위원의 린밍친은 강제 진압과 관련해 "경찰의 이번 해산 조치는 그나마 적절했다"며 "한국은 더 심하게 사람을 폭행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