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그동안 밝히지 않던 수도권 주요 대학 진학률 등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25일 서울대 등 수도권 주요 16개 대학의 합격자는 2012년도 728명에서 2013년 786명, 2014년 890명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내 고등학생의 4년제 대학 합격자 수는 지난해 1만 903명에서 올해 1만 1천478명으로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4년제 대학 합격자 가운데 16.7%가 수도권 대학에 진학했으며, 도내 대학과 다른 지역대학에는 각각 55.4%와 27.9%가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012년 10위(58.7%), 2013년 7위(61.9%)로 집계됐다.
올해 진학률은 교육부가 내달 하순 학교 알리미를 통해 공시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학입학사정관 출신을 대입지원관으로 채용, 다양한 대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맞춤형 대학진학 지도를 한 것이 진학률 상승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그동안 발표하지 않던 4년제 대학진학률을 내놓은 것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기초학력 저하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실제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일부 예비후보자는 강원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전국 꼴찌 수준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대학 진학률을 발표하지 않은 것은 교육부가 고교서열화 등을 우려해 금지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교육부의 지침을 어기지 않는 한도에서 기초학력이 떨어졌다고 걱정하는 학부모들을 안심시켜 드리고자 밝히게 됐다"고 해명했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