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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인공호흡' 자살기도 男 구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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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8시55분. 서울 중랑경찰서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한 통 걸려왔습니다.

면목2동의 한 건물 밖 주차장에서 박모(42)씨가 화물차량을 밟고 올라가 2층 가스배관에 스스로 목을 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근처를 순찰 중이던 장양근(33) 경장과 파출소 근무 중이던 채동희(26) 순경 등 상봉파출소 직원 5명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박씨는 이미 주민들에 의해 끌어내려진 상태였습니다.

4~5명에 불과하던 주민은 몇 분 새 30여 명으로 불어나 주위는 소란스러웠고, 박씨의 아내는 하염없이 울먹이며 어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박씨는 의식을 잃은 채 미동도 하지 않았고, 호흡도 없어 보였습니다.

장 경장은 박씨를 상대로 흉부 압박에 들어갔고, 채 순경은 주저 없이 입을 갖다 대고 인공호흡을 시작했습니다.

현장에 몰려 있던 주민 가운데 1명은 119에 '스피커 폰' 모드로 전화를 걸어 구조대원으로부터 지시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들의 응급조치는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20분 동안 이어졌고, 박씨는 무사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귀중한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박씨를 구한 경찰 5명 가운데 채 순경은 이날 처음으로 상봉파출소에 배치된 41기동대 소속.

서울지방경찰청은 어제(24일)부터 야간 민생 치안업무 강화를 위해 경찰관기동대 3개 부대 250여 명을 일선 경찰서 형사과와 지구대·파출소에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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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임용돼 아직 '새내기' 경찰인 채 순경은 "중앙경찰학교에서 구급 교육을 받긴 했지만 근무 첫날 실제 상황이 일어나 얼떨떨하다"라며 "기동대 파견 근무가 활성화되면 민생 치안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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