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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서버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10억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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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차려놓고 조직적으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불법 인터넷방송국과 사설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로 38살 조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도박자금 인출을 담당한 22살 곽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해외로 잠적한 공범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2월부터 최근까지 은평구 갈현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이용자 2백여 명으로부터 31억원을 도박자금으로 입금받아 1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조씨는 과거 컴퓨터 판매업에 종사하면서 알게 된 PC방 사장 김모씨에게 사설 도박사이트를 운영하자고 제안해 범행을 공모했으며 김씨는 호주와 한국을 수시로 오가며 사이트 회원 관리와 정산 업무를 맡았습니다.

이들은 도박 참가자들이 농구, 야구, 축구 등 해외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국내 사무실에 서버 16대와 컴퓨터 19대를 설치해놓고 불법으로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또 단속을 피하려고 도박 사이트와 인터넷 방송국의 메인 서버는 각각 호주와 일본에 두고 수시로 계정 주소를 바꾸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조씨는 지난 17일 오전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현금을 다량 인출하다가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착각한 시민의 '오인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조씨는 처음 경찰에 검거됐을 당시 도박 사이트 운영 사실을 숨기기 위해 "보이스피싱 자금을 인출하고 있었다"고 허위 진술을 했지만 앞뒤가 맞지 않은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재수사를 통해 범행 일체가 드러나게 됐습니다.

경찰은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도박 참가자들의 인적 사항이 파악되는 대로 형사입건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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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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