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넘게 종적을 찾을 수 없는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찾기 위해 세계 각국이 나서면서 국가 간의 정보공유와 소통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인도양 남부를 수색하는 호주의 피어스 공군기지에만 중국, 일본, 인도, 미국, 뉴질랜드, 호주 등 6개국의 항공기와 선박이 몰려 흡사 유엔을 방불케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수색에 참여한 국가는 26개국에 이르러 말레이시아 실종기 수색은 역대 최대 다국가 수색작업으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여러 국가들이 함께 수색작업을 하면서 안보, 언어, 작전, 지휘를 둘러싼 문제도 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언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수색에 참가한 중국 군용기가 이름이 비슷한 엉뚱한 공항에 착륙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호주의 피어스 공군기지에 갈 예정이었던 중국 군용기 IL-76이 피어스 기지에서 남쪽으로 35㎞ 떨어진 퍼스 공항에 예고 없이 착륙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어제 전했습니다.
실종 여객기를 수색하는 이유도 나라마다 각기 다릅니다.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우 실종 여객기 승객 대부분이 자국인이라 수색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호주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갚기 위해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내부 혼선과 부실 대응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말레이시아 정부는 인근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수색을 진행하도록 통제권을 일부 넘겨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