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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김황식 '박심 휴전'…박원순 시장엔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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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기 위해 당내 경선에서 맞붙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21일 각자 전략에 따라 동선을 달리하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선 정 의원은 주로 현장을 방문하며 '준비된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하는 반면, 국정 경험을 갖춘 김 전 총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정 의원과 김 전 총리는 이날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신경전은 잠시 뒤로하고 약속이나한듯 박원순 시장에 동시에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식'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 특별사진전'에 참석했다.

정 의원은 "박 시장은 DDP에 대해 전시행정이라고 하고, 토건사업은 안하겠다고 했는데 오늘은 좋다고 말한다"면서 "이제부터는 창조 건축을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또 "박 시장은 천안함 폭침이 우리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했는데 안보관이 분명하지 않다"면서 "지금도 그런 생각에 변함없는지 말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맞선 김 전 총리는 오전 TV,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출마 배경을 비롯한 서울 시정에 대한 비전을 소개했다.

김 전 총리 측은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정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를 많이 줄였다고 자체 분석하고, 부족한 인지도만 높인다면 역전도 가능하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서울시장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이 정치가, 시민운동가, 행정전문가 출신이냐를 물었을 때 70% 이상이 행정전문가를 원했다"면서 "저는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를 거치며 세 번의 혹독한 인사검증을 거쳤고, 호남출신이어서 지역 화합을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박 시장은 오랫동안 시민운동가로서 활동했기 때문에 코드인사에 치중해서 서울시민을 편 가르기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또 전임 시장의 사업을 전시·토건행정이라고 묵살했다가 상당부분 되살려 진행해 시정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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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총리는 송파지역자활센터 사회복지사, 삼전초등학교 급식안전지킴이 학부모와 잇따라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송파을 당협위원회를 찾아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혜훈 최고위원은 오전과 오후 당협위원회는 물론 각종 당 행사에 참석해 조직표를 다졌다.

지난 2007년 대선 경선부터 서울 조직을 관리한 이 최고위원은 영등포갑·을, 동대문을, 성동갑 당협을 연쇄 방문하고, 당 기독분과위 정책간담회, 중앙위 간담회 등에도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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