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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폭발물 의심 신고…경찰 '출동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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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인데요, 역내에 수상한 검은 가방이 있는데 왠지 폭발물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경찰과 군,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무사히 폭발물을 찾아내 해체하는 장면을 기대하셨다면 오늘(21일) 뉴스가 조금은 싱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17일 발생한 강남구청역 소동 이후 전국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 건물 옥상에선 폭발물 의심 물체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여러 방향으로 엉킨 전선과 전자칩이 누가 봐도 폭발물이 아닐까 생각하게 하는 생김새였는데요, 조사 결과, 이 장비는 기상청 측이 백령도에서 하루 두번 띄우는 기상관측용 낙하산으로 바람 때문에 오착륙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제 충남 천안에서도 하천 다리 밑에 폭발물이 있는 것 같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토목공사용 콘크리트 구조물로 확인됐습니다.

오인 신고 뿐만 아닙니다.

어제 저녁엔 서울 영등포구 지하상가에서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다이나마이트 3개를 설치했다'고 허위로 신고해 경찰 병력 200명이 세시간 가까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탐지견과 엑스레이, 물사출분쇄기 등을 보유한 수십에서 수백 명의 인력이 출동합니다.

사실 폭발물 의심 신고는 열이면 아홉, 아니 그 이상 '오인' 신고일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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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의심쩍다 싶으면 경찰에 신고하는 사례가 늘어 경찰력이 낭비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어느 경우에도 예외 없이 경찰 등 당국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출동해야 하는 딜레마를 안고 있습니다.

오늘 SBS 8뉴스에선 최근 며칠새 이어지고 있는 폭발물 의심 신고와 경찰 출동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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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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