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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SA 자료센터 물 사용량 공개' 논란…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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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국(NSA) 자료 센터의 물 사용량을 놓고 한바탕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20일(현지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발행되는 일간신문 솔트레이크트리뷴에 따르면 유타주 기록물관리위원회는 NSA 자료 센터 수돗물 사용량을 공개할 것을 의결했습니다.

이는 솔트레이크트리뷴이 NSA 자료 센터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블러프데일 시 정부에 정보 공개 청구를 했다가 거부당하자 기록물관리위원회에 소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블러프데일 시 정부는 물 사용량이 공개되면 NSA 자료 센터 건물에 대한 보안이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솔트레이크트리뷴의 정보 공개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20억 달러를 들여 사막 한 가운데 지은 자료 센터는 NSA가 수집한 방대한 통신 감청과 위성 정찰 정보 자료를 보관하고 분석하는 시설입니다.

NSA 전직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NSA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구잡이 불법 감청을 일삼는다는 사실을 폭로한 뒤 베일에 싸여 있던 이 자료 센터의 존재도 널리 알려졌스빈다.

이 자료 센터는 하루에만 100만 갤런의 수돗물을 공급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돗물은 수많은 컴퓨터와 저장 장치에서 뿜어내는 열기를 식히기 위한 냉각 장치에 주로 쓰입니다.

블러프데일 시정부 본 피켈 법무담당관은 "물 사용량을 알면 전기 사용량을 추정할 수 있고 사용하는 캄퓨터의 제원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주요 시설의 내부 사정이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유타주 기록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따른다면 시정부는 연방 법률을 어기는 꼴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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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록물관리위원 어니스트 롤리는 지방 정부의 정보 공개는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개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의 지명을 받아 기록물관리위원이 된 패트리샤 스미스-맨스필드는 "수돗물 사용량 공개가 NSA 활동을 까발리는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수돗물을 지방 정부에서 사들이는 게 NSA 비밀 활동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습니다.

블러프데일 시 정부는 기록물관리위원회 결정에 대해 연방 법원에 항소할 예정이라서 NSA 자료 센터의 물 사용량은 쉽사리 드러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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