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한국, WHO '홍역퇴치 국가'로 인증받아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퇴치 국가'로 인증 받았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8∼21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본부의 제3차 지역홍역퇴치인증위원회에서 우리나라와 호주, 몽골, 마카오가 WHO 홍역퇴치 인증을 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WHO는 지난해 강화한 인증 기준에 따라 ▲ 토착화된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환자 발생이 3년 동안 한 명도 없고 ▲ 홍역 예방접종률 95% 이상을 유지하며 ▲ WHO 인증 감시 체계가 가동되는 경우 홍역퇴치국으로 인증하고 있다.

서태평양 지역의 인증제는 올해 처음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아메리카 지역은 이미 2002년 홍역 퇴치 목표를 달성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43명, 2012년 2명, 2013명 107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나 모두 해외 유입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것이었고 토착화된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은 없었다.

우리나라는 2000∼2001년 5만여 명의 환자가 발생한 홍역 대유행을 겪은 후 범국가적인 홍역퇴치 사업을 추진해 2006년 홍역퇴치를 선언한 바 있다.

2006년 홍역 환자수는 28명으로, 당시 WHO 홍역퇴치 기준인 인구 100만 명당 환자 수 1명 미만의 기준을 충족했으나 이후 2007년 다시 환자가 194명으로 느는 등 해마다 100명 안팎에서 증감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상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홍역퇴치 인증은 한국의 감염병 관리 수준이 세계 최상위에 속한다는 평가받은 것"이라며 "홍역 예방접종률이 10년 넘게 95% 이상 높게 유지된 점이 감염병 퇴치를 가능하게 해준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인접국가에서는 홍역의 산발적 유행이 이어지고 있고 예방접종률이 낮은 유럽 국가에서 환자 발생이 크게 증가한 만큼 바이러스 유입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철저한 홍역 감시와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