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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주민 22% "자가용 안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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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자가용 운행이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최근 10년 사이 자가용 이용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교통부 조사 결과 출퇴근을 비롯한 일상 생활에서 이동 수단으로 도보, 자전거, 그리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캘리포니아주 교통부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4만2천 세대에 11만명을 대상으로 출퇴근과 통학 등 하루 이동 거리와 시간, 그리고 이동 수단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에서 도보, 자전거,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는 주민은 무려 2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조사 때보다 갑절로 늘어난 것이다. 반면 자가용을 타고 이동한다는 답변은 2001년 조사 때보다 무려 12% 포인트 줄어들었다.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평균 거리는 520m 가량이고 걷는 시간은 10분 이내였다. 자동차를 주된 이동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은 평균 18분 거리에 9㎞ 거리를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 대상자의 8%가 자가용을 보유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에서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운행 거리가 10년 전 정점을 찍은 이후 갈수록 하락하고 있고 1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젊은이 가운데 운전면허 미취득자도 증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기환경위원회 메어리 니콜스 위원장은 "자동차 운행이 줄어들면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공기 오염 감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통정책연구소 브라이언 테일러는 "이동하는데 필요한 돈이 없어 집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서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면 좋은 것은 아니다"며 "일터로 가거나 여가를 즐기러 나다니는 것이 줄어든 결과 빚어진 현상이면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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