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기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분신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한 인터넷 시민 신문 설립자와 시민기자 등 4명을 감금했다고 국제앰네스티가 밝혔습니다.
앰네스티에 따르면 중국 경찰관 11명이 쓰촨성 청두에서 인권운동가이자 인터넷 시민신문 '64톈왕' 설립자 황치를 연행했습니다.
경찰은 황치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USB 등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이 인터넷 신문에 기사를 기고한 류쉐훙과 싱젠, 왕징 등 시민기자 3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불화를 조장하고 분란을 일으킨 혐의로 구금됐습니다.
'64톈왕'은 지난주 톈안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한 여성이 분신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앰네스티는 황치의 체포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당국이 ' 64톈왕'에 관련된 사람들을 위협하고 내부 인권논의를 잠재우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최근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국내 매체와 인터넷 통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 경찰은 톈안먼 분신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국영매체인 인민공안보는 리커창 총리가 톈안먼 광장의 측면건물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고위인사들 앞에서 매우 중요한 연설을 하고 있을 때 비상상황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공안부 부부장이 이 사태를 적절히 다룬 공로로 경찰관 2명을 포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톈안먼에서 시위 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평소에도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중국의 통치에 반대하는 티베트인의 분신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주택 강제철거나 토지 강제수용으로 피해를 본 농민 등이 분신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사건이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