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보를 받고 출동해 붙잡은 지명 수배자의 거짓 진술에 속아 눈앞에서 놓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청주 청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1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PC방에서 '인터넷 사기범을 목격했다'는 피해자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출동한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지명 수배가 내려진 A(24)씨를 붙잡아 신원 확인에 나섰다.
A씨는 그러나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아닌 친형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지문과 사진도 확인했으나 A씨를 그의 형으로 착각해 풀어줬다.
경찰은 재차 확인에 나서 A씨가 지명수배자라는 사실을 알고 급히 뒤를 쫓았으나 그는 이미 멀리 달아난 뒤였다.
결국 시민의 신고로 붙잡을 뻔한 지명 수배자를 경찰이 풀어주고 만 것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경찰 인력을 총동원해 A씨의 행적을 찾고 있다"며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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