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무력 점거해 이 지역 위기를 증폭한 러시아에 정치·경제적으로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연방 하원 연설에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외교적인 수단을 통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결실을 내놓을 수 있는 협상을 거부한다면 EU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은행 계좌 동결과 여행 규제 등 제재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나아가 만약 이런 제재들이 효과적이지 않다면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행동할 준비와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러시아가 현재 행로를 계속한다면 우크라이나에 재앙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EU와 러시아의 관계를 바꾸는 것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에 경제적, 정치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가져오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올해가 세계 1차 대전 발발 100주년이고 내년이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러시아는 역사적인 사실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영토적인 통합은 협상에서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러시아의 크림 반도 무력 점거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에 앞서 어제 바르샤바에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회담한 후 상황이 진전되지 않으면 다음주 중 러시아에 대한 2차 제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다음주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 모색을 위해 정상회담을 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