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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제주 여객선 '투신사고 빈발'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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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취항한 부산∼제주 여객선에서 투신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사고 예방대책은 겉돌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후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2척에서 투신사고 9건이 발생, 모두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지난해 9월 21일 여객선이 제주를 떠나 부산으로 오던 중 오후 11시쯤 거문도 부근 해상에서 20대 남성이 투신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들어서도 지난달 25일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투신했고, 어제(11일) 오후에도 부산 목도 남서쪽 약 8마일 해상을 지나던 이 여객선에서 70대 남성이 바다에 뛰어 들었습니다.

취항한지 10개월도 안된 이 여객선에서 투신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안전대책은 미비한 형편입니다.

지난해 10월 1일 하루 사이 4명이 투신했을 때 해경과 부산해항청, 해운조합, 여객선사 등이 여객선 안전사고 예방 대책회의를 열고 순찰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투신사고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여객선은 안전사고에 취약한 심야시간을 이용해 장시간 운항하는데다 승객이 갑판으로 나갈 수 있어 투신이나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부산해항청 등의 요구로 오후 11시∼다음날 오전 5시 안전사고에 취약한 갑판 일부를 통제하고 선원들이 순찰을 강화했지만 순식간에 이뤄지는 투신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다른 승객들을 고려하면 취약시간에도 갑판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라며 "선원 외에 따로 인력을 고용, 투신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 위주로 순찰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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