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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원룸 34차례 턴 베트남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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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경찰서는 12일 외국인 학생·근로자들의 원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상습절도)로 베트남인 T씨(27)를 구속했다.

T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께 달서구 호산동로 한 빌라에 침입해 중국화폐 5천위안(87만원)과 167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 등 작년 9월부터 최근까지 계명대 인근 원룸을 돌며 총 34회에 걸쳐 3천49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피해자 34명 중 24명이 외국인 교환학생·근로자들로 카메라, 노트북, 현금 등을 도난 당했다.

성서공단에서 일한 외국인 여성근로자(25)의 경우 고향으로 출국하기 바로 전날 절도피해를 당해 그동안 모은 현금 380만원을 고스란히 잃어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부터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성서공단 등지에서 일했던 피의자 T씨는 2012년 불법체류자 신세로 전락한 후 뚜렷한 직업을 갖지 못하자 생활비 마련을 위해 절도 행각을 벌였으며 훔친 금품을 카지노에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대학가 인근 원룸에서 동일수법의 절도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자 수사에 착수, 범죄현장에 남은 베트남 운동화 족적 등을 단서로 T씨를 붙잡았다.

조효영 성서경찰서 형사6팀장은 "피해자 대부분이 사정이 딱한 외국인들"이라며 "T씨는 죗값을 치른 후 강제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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