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달 14일 고위급 접촉에서 남북이 비방중상을 중지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남한 당국자들과 언론이 대북 비방중상을 계속해 합의 이행이 '엄중한 기로'에 놓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단 대변인은 담화에서 "남한 당국과 보수언론들의 북한에 대한 비방 중상은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이룩한 합의에 관계없이 악랄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모처럼 마련된 고위급 접촉 합의 이행이 엄중한 기로에 놓여 있다"고 밝혔습니다.
담화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지난 5일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속된 말로 국물도 없다'고 발언한 것 등을 거론하며, "남한 당국자들부터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남한 언론이 북한에 대한 '모략 보도'를 일삼고 있다며 "남한의 언론 매체들은 민족적 화해와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애족애민의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담화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합의에 대한 성실한 이행에 남북관계의 밝은 미래가 있다"며, "남한 당국의 태도와 움직임을 엄밀히 주시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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