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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성형수술"…수술 전 응급장비·마취전문의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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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려고 성형수술을 받다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난도 수술로 알려진 양악수술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보편화된 쌍꺼풀·코 수술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 사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형수술 사고를 피하려면 수술 전에 해당 병원의 응급의료장비 구축 여부나 마취과 전문의 상주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성형수술로 인한 사고는 올해 들어서만도 벌써 여러 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6일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복부지방흡입시술과 코 성형수술을 받던 3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최근 부산에서도 턱 성형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던 30대가 수술 사흘 만에 숨졌고, 지난달에는 수능을 마친 여고생이 강남 성형외과에서 쌍꺼풀과 코 수술을 받고 석달째 뇌사상태입니다.

실제로 성형수술 관련 사고는 성형수술 증가 추세에 발맞춰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여성단체들이 한국소비자원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성형수술 피해로 인한 상담 건수는 모두 4천806건으로, 전년도보다 28.5% 늘었습니다.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구제 접수도 2008년 42건에서 작년 상반기 71건으로 5년새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2011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조정을 결정한 수술 사고 의료분쟁 가운데 미용·성형 수술이 21.6%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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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사고가 증가하면서 성형외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의료법 위반 사항에 대한 제제를 강화하고, 무분별한 성형외과 광고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 성형수술 사고를 피하려면 해당 병원이 수술 중 이상이 생겼을 때 얼마나 빨리 대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게 중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성형외과들이 응급의료장비나 긴급 수혈 팩 등 안전장치 없이 수술을 진행하고 있어 사고가 생겼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 채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민주당 최동익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성형외과를 둔 의료기관 1천91곳 가운데 77%가 심정지 상황에 필요한 심장충격기와 인공호흡기 중 어느 것 하나도 구비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국 성형외과의 44%가 몰려 있는 서울시는 17%의 병의원만 응급장비를 갖추고 있었고 '성형1번지' 강남구에서 응급의료장비를 갖춘 곳은 1%에 그쳤습니다.

양악수술이나 유방확대술 등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을 하면서도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지 않는 병원도 상당수입니다.

대부분의 병원은 필요할 때마다 출장 마취과의사에 의지하는데 문제는 이들은 환자의 상태를 미리 점검할 기회가 없이 수술 시작 전에 도착해 바로 수술에 투입되고, 곧바로 다른 의원으로 이동해 환자 안전관리에 소홀할 개연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병원을 택하기 전에 해당 병원이 응급의료장비를 갖췄는지, 마취과전문의는 상주하는지 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수술실에서 세균 감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은 많큼 수술실의 청결 여부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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