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의 속칭 '풀살롱' 출입 의혹과 관련해 울산지방경찰청의 수사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경찰이 내놓을 수사 결과와 그에 따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성근 울산경찰청장은 지난 1월 20일 "경찰관들이 풀살롱에서 성매매했거나 접대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구 유흥가에서 술을 팔면서 성매매를 제공하다 적발된 풀살롱의 영업장부에서 지역 경찰관 12명과 같은 이름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김 청장은 "감찰이나 내사가 아니라 곧장 수사에 돌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울산경찰청 수사과가 진행하던 수사는 별도로 구성한 수사팀이 전담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울산과 연고가 없고 수사경험이 많은 베테랑 수사관이 수사팀을 이끌도록 했습니다.
경찰관 비위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만큼 '제 식구 감싸기' 등의 논란이 일지 않도록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한 달여 동안 수사 성과가 없자 '결국 용두사미 아니냐'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지만 울산경찰청은 "확실한 수사를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릴 뿐, 분명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오늘(11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경찰관 12명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경찰관이 당시 유흥주점에 있었는지 여부와, 아니라면 정확히 어느 지점에 있었는지를 규명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서 12명의 이름과 같은 울산시민 중 실제로 해당 풀살롱에 간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만약 일부 경찰관이 주점에 있던 것으로 확인되면 이후에 성매매를 했는지, 다른 사람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합니다.
다만 술만 마시고 자신이 계산했다면 형사처분 대상을 면하지만, 이 경우에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내부 감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김 청장은 "수사팀에 어떤 구애도 받지 말고 수사하라고 당부했고 이 때문에 중간보고도 받지 않고 있다"면서 "어떠한 의문이나 문제 제기도 불가능한 수준으로 수사를 마무리한 뒤 이달 중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수장이 밝힌 수사 기한이 임박하면서 조직 내부에 무거운 긴장감이 읽힌다"며 "12명의 이름 중에 총경급 간부도 포함돼 있어 일부라도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여파는 작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