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청년을 '지하드'(성전) 전사로 모집해 소말리아와 시리아로 보낸 혐의를 받는 벨기에인 19명에 대한 재판이 10일 시작됐다.
이들 남자 15명과 여자 4명은 국제 테러단체와 연계해 벨기에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을 전파하고 아울러 젊은이들을 꾀어 소말리아 내전과 시리아 내전에 반군 전사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벨가 통신이 전했다.
피고인 중 한 명인 하산 카피(39)는 지난 2011년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반군 세력 알샤바브에 자원했다고 시인했다. 카피는 지난 2012년 5월 케냐에서 체포돼 지난해 벨기에 사법당국으로 인도됐다.
벨기에 정부는 시리아 내전에 참전할 전사를 모집하는 급진 이슬람 단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벨기에 당국은 지금까지 200명 이상의 벨기에 청년이 시리아 내전에 참전했으며 이중 20여명이 전투 중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에 유럽 청년 1천200명이 참전했다. 유럽 각국은 시리아 내전에 참전한 유럽 젊은이들이 과격 이슬람 전사가 돼 돌아오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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