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원격의료 등 정부 의료정책에 대한 반대와 건강보험제도 개선 등을 촉구하며 오늘(10일) 하루 집단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의협이 집단휴진에 들어간 것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집단휴진은 주로 개원 의사들과 대형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응급실과 중환자실 필수 인력은 참여하지 않습니다.
의협은 자체 집계 결과, 현재 전국 병원 70곳 전공의 1만 7천 명 가운데 42.2%인 7천 1백 명이 휴진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가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전수 조사한 데 따르면, 오후 1시 반 현재 전국의 휴진 의원은 모두 8천 3백 39곳으로 전체 의원의 29.1%에 달합니다.
현재 의협회관엔 휴진에 참여하는 전공의 1천 6백 명이 모여 향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의협은 내일부터 23일까지 주 5일 40시간을 근무하는 준법진료 투쟁을 벌인 뒤, 오는 24일부터 엿새간 다시 집단휴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집단휴진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소를 비롯한 전국 공공의료기관의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의료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현재 각 지역 보건소와 건강보험공단 지사 등을 통해 해당 지역 의원들을 방문해 휴진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휴진 중인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고,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을 경우 업무정지 15일의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의 경우, 미리 해당 의료기관이나 복지부 콜센터에 전화해 휴진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보건복지부는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