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원격의료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오늘 하루 동안 집단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휴진은 주로 개원의들과 대학병원 등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단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 근무하는 필수 진료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의사들의 대규모 집단휴진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사태이후 14년만의 일입니다.
의협은 "정부가 강행하려는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에 반대하고 더 이상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휴진 배경을 밝혔습니다.
휴진에 참여하는 의사들은 병원 입구에 "사정상 오늘 휴진한다"는 공고를 붙이고 병원문을 열지 않았고, 일부 의원들은 오전부터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휴진에 참가한 전공의들도 오늘 아침부터 진료를 하지 않고, 의협 회관에 모여 세미나를 갖는 방식으로 투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동네 의원들이 얼마나 이번 휴진에 참여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전공의들이 휴진에 동참키로 결의한 병원은 50-60개 선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의협은 오늘 집단휴진 이후 내일부터 23일까지 주 5일 40시간을 근무하는 준법진료와 준법근무를 이어가다 다시 24일부터 29일까지 6일동안 전면 집단휴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집단휴진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 새벽부터 보건소를 비롯한 전국 공공의료기관의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의료체계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환자들에는 방문하려는 의료기관이 오늘 문을 여는지 미리 전화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