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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올해 첫 '네 마녀 찾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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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금융 지상 전망해 보겠습니다. 경제부 안현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특히 눈여겨볼 일정이 있다고요?

<기자>

이번 주는 13일 목요일이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올해 첫 3월 13일로 예정돼 있고요, 또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선물과 옵션의 만기가 하루에 겹치는 날은 통상 대규모의 매수와 매도가 한꺼번에 발생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그 영향이 마치 마녀의 심술과 같다고 해서 네 마녀의 날, 즉 쿼드러플 위칭 데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이번 달은 다행히 차익 거래 잔고가 크게 줄어서 부담 없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열리는 금통위에서도 현재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판단이 유지되면서, 기준금리는 현 2.5%에서 동결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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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오히려 금리 결정보다도 김중수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란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 달부터 의사봉을 넘겨받게 될 이주열 한은 총재 후보자에게 공이 넘어가고 있는 겁니다.

기준금리가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상황에서 '중도적 매파'로 분류되는 이 이주열 후보자가 앞으로 어떤 통화정책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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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 시장 얘기로 넘어가 보면, 최근 코스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약보합에 그쳤지만, 코스닥은 금요일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8%나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여 만에 540선도 돌파했는데요.

거래량도 꾸준한데다가 수급도 긍정적이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올 들어서만 외국인이 6천 170억 원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9%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대형주들이 환율 불안이나 양적 완화 축소 등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하자 상대적으로 코스닥이 조명을 받고 있는 겁니다.

코스닥에는 창조경제를 내세우고 있는 정부 정책의 수혜 기업들이 몰려 있단 점도 매기가 살아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올해로 출범 2년 차를 맞은 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점도 매력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바일 게임 주나 엔터테인먼트 주, 카지노 주, 그리고 헬스 관련 주 등이 특히 돋보이고 있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술적으로도 더 오를 여지가 많은데다가 이런 정책 모멘텀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수 활성화라는 큰 틀 속에서 규제 완화나 설비 투자, 또 예산 집행 등이 지속적으로 언급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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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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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기자가 좋아하는 우유가 요즘 많이 남아 돌고 있다고요?

<기자>

예, 제가 우유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기억하신다는 게 너무 놀라운데요.

요즘 우유가 심각한 수급 불균형 현상을 빚고있습니다.

소비는 줄고 공급은 늘어난 건데요.

이는 유난히 따뜻했던 지난겨울 날씨 탓이 큽니다.

이 젖소들이 체온 유지에 에너지를 덜 쓰고 발육이 왕성해져서 원유 집유량이 많아진 겁니다.

전국 낙농가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보시면 2012년과 2013년까지만 해도 5천 600에서 5천 700여 톤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6천 143톤으로 지난해보다 7.6%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겨우내 방학을 맞아 학교 급식 수요도 준데다, 과일주스나 건강기능식품 등 우유 대체재 시장이 커져서 우유의 소비는 위축됐습니다.

지난 1~2월 대형마트 3사의 우유 판매가 모두 전년대비 2~3% 하락했을 정도입니다.

남아도는 우유에 낙농업계의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원유는 유통기간이 짧아서 일부는 멸균우유로 가공하고, 대부분은 장기보관이 가능한 분유 형태로 보관합니다.

이에 분유 재고량도 지난해 11월 6천 100여 톤에서 올 1월엔 9천 900여 톤으로 두 달 새 62%나 급증했고요, 이는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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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가을만 해도 정말 우윳값이 끝없이 오를 것 같았는데, 그렇다면 이제는 우유값 인하가 되는 걸까요?

<기자>

그렇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유가공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렸었는데요.

불과 6개월여 만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소비 촉진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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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마트의 경우 2월 할인 기간을 지난해 2주에서 지난달은 한 달로 늘렸습니다.

할인 상품의 품목도 작년보다 2배 이상 늘리고 할인 폭도 작년에는 10%에서 올해는 15%로 확대했습니다.

3월에도 최대 20%에 이르는 할인 판매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유업계는 더위가 본격화하는 5월 초까지는 이런 공급초과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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