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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미세먼지 속 실내 환기…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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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가 하루가 멀다하고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다. 봄철 황사에 이어 이제는 미세먼지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봄기운을 마음껏 들이 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

◈ 미세먼지 '매우 불편' 45%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미세먼지 '나쁨' 상태이던 지난 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08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로 인해 얼마나 불편함을 느끼는지 물었다. '매우 불편하다' 45%, '어느 정도 불편하다' 30%로, 우리 국민 열 명 중 여덟 명(75%)은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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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정 환경과 가족들의 건강까지 신경 써야 하는 가정주부(85%)가 가장 불편하다고 느낀 반면, 상대적으로 젊고 활동적인 학생들은 절반(55%) 가량만 불편함을 호소했다. 지역별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서울과 수도권에서 불편하다는 의견이 80%를 넘었다.

◈ 미세먼지 나쁨 단계면? '그래도 환기해야' 30% - 잘못된 상식

그렇다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집안 환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서는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 응답자의 65%는 '가급적 실내환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답했지만 30%는 '그래도 환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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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실내 환기를 하지 말라고 권한다. 결국 응답자의 30%가 미세먼지 대처요령을 잘못 알고 있고 5%는 제대로 모르고 있는 셈이다. 특히 60세 이상의 41%가 실내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답해, 부모님이나 주위 어르신들에게 미세먼지 나쁨 예보가 있을 때는 환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릴 필요가 있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창문을 꼭꼭 닿고 있는 것만이 능사일까? 집안에서 요리를 할 경우, 특히 고기를 구울 때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이런 유해물질이 며칠 씩 집안 공기에 쌓이면 건강에 악용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중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시간대를 골라 환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특정음식, 미세먼지 피해 줄일 수 있다' 20% - 잘못된 속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이 있다'는 속설에 대해 물었다. '특정음식을 먹어 미세먼지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응답이 20%, '그렇지 않다' 62%, '모름/응답거절' 18%였다. 언론을 통해 미세먼지에 좋은 식품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보도가 나갔지만 아직도 상당수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제대로 모르고 있는 걸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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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호흡기로 들어가는 미세먼지와 위장으로 섭취하는 음식에는 직접적 상관관계가 없으며, 그 효과에 대한 의학적 연구나 근거도 부족하므로 일명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 없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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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개요

1. 조사기간 : 2014년 2월 26~27일(2일간)

2. 조사방법 : 휴대전화 RDD

3.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08명

5. 표본오차: ±4.0%포인트(95% 신뢰수준)

6. 응답률: 15%(총 통화 4,155명 중 608명 응답 완료)

7.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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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모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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