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가입자 1천2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휴대 전화 판매 영업에 쓰려고, 텔레마케팅 업체가 해커와 짜고 벌인 일로 조사됐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KT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가입 고객 1천600만 명 가운데 1천200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문 해커인 29살 김 모 씨 등 2명이 개인정보를 해킹으로 빼내, 휴대 전화 개통과 판매 영업에 써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신종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해 KT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 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홈페이지 이용대금 조회란에 고유숫자 9개를 무작위로 자동 입력시키는 방식으로 고유번호를 맞춰 개인정보를 빼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빼낸 개인정보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집 주소와 직업, 은행계좌 등입니다.
성공률이 높을 땐 하루 20∼30만 건씩 개인정보를 빼낸 걸로 조사됐는데, 최근 1년간 1천200만 명의 고객정보로 얻은 부당 이득이 115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김 씨 등 해커 2명을 구속하고, 이들과 공모한 텔레 마케팅 업체 대표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