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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년 10월은 당 창건 70주년"…벌써 선전

당 중시 분위기 반영…내년 대규모 행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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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내년에 있을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10일)이 아직 1년 반 넘게 남았지만 벌써 조금씩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 '문학신문'은 지난달 22일 당 창건 70주년을 경축하는 전국문학축전 조직요강을 소개했다.

올해 2월부터 내년 9월까지 이어질 문학축전은 당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찬양한 소설, 시 등의 작품을 공모한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올해 초부터 '당 창건 70주년'을 직접 언급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2월6일 '전국농업부문 분조장대회' 참가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농사를 잘 지어 알곡생산과제를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며 "조선노동당 창건 70돌을 맞는 2015년부터는 더 높은 알곡고지를 점령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농업중시 정책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볼 수 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올해 1월1일 육성 신년사에서 '당창건 70주년'을 처음 꺼냈다.

그는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의 투쟁은 인민의 아름다운 이상과 꿈을 앞당겨 실현하기 위한 보람찬 투쟁이며 영광스러운 조선노동당 창건 70돌을 빛나게 장식할 대축전장과 잇닿아있는 승리자의 진군"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당창건 70주년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은 보통 주요 기념일의 '정주년'(끝이 '0'이나 '5'로 끝나는 꺾어지는 해)에는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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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김정일 시대와 달리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수차례 여는 등 당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내년 당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체제를 다지는 대규모 정치 행사를 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당 창건 65주년 직전인 2010년 9월28일 제3차 당대표자회를 열어 김정은을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중앙위원에 선임, 처음 공식 직책을 발표했다.

무려 44년 만에 열린 당시 당대표자회는 김정은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공식화한 무대였던 셈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정권이 당 기능을 정상화한 상황에서 당 창건 70주년 분위기를 일찌감치 만드는 것 같다"며 "북한이 내년에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선포한다는 의미에서 당대회 등의 행사를 열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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