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얼음 바다가 있어 생명체의 존재가 유력시되는 목성의 달 '유로파'에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첫 전용 탐사선을 보내는 계획을 추진합니다.
AP통신은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의 '2015년도 NASA 예산안'에 유로파 무인 탐사 계획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리자베스 로빈슨 NASA 총책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2020년대 중반에 무인 탐사선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로파는 목성의 60여개 위성 가운데 하나로 지구의 달보다 조금 작은 규모입니다.
표면은 얼음으로 덮여 있고 그 아래에 지구의 물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큰 바다가 있어 어류 같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큰 곳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학계 일각에서는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낮은 화성에만 탐사 예산을 들이지 말고 유로파 등 다른 곳으로 탐사의 초점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약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1 천383억 원에 달할 유로파 탐사 예산은 아직 의회 승인을 받지 못해 남은 난관이 많습니다.
유로파에서는 지난해 말 남극 얼음을 뚫고 200㎞ 높이의 거대 수증기 기둥이 치솟는 현상이 관찰됐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탐사선이 유로파에 착륙하지 않고 이 수증기 기둥을 뚫고 비행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바닷물 성분을 분석해 생명체 유무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