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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통제' 방위사업청서 치매노인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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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통제 시설인 방위사업청 안에서 치매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오늘(5일) 서울 용산경찰서와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12시 30분 용산구 방위사업청 내 텃밭에서 장모(87)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씨는 방위사업청 정문·후문에서 각각 250m 정도 떨어진 텃밭과 담 사이 V자로 패인 부분에서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던 장씨는 한번 쓰러지면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는 중병 환자였으며 지난달 7일 새벽 집을 나가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받고 이틀간 30여명의 경찰관을 동원해 장씨의 집 일대를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고 이후 주변 지역 CCTV 분석 등 탐문 수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수색 당시 장씨의 집에서 약 1km 떨어진 방위사업청 정문과 후문의 CCTV도 분석했지만, 장씨의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청사 내부 수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고 유족도 원하지 않아 부검은 하지 않았다"며 "검안의 소견으로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 내고 변사 처리해 상부에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군수품 조달과 방위산업 육성 사업 등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민간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장씨가 어떻게 청사로 진입했는지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청사 안으로 들어오는 방법은 정문과 후문, 담 외에는 없지만 담은 높고 철조망이 설치돼 있어 이 역시 쉽지 않다"며 "청사 내 CCTV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CCTV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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