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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 감청·부패 관련 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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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조사기구에 감청 제도와 정부의 부패 척결 능력 등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터키 도안뉴스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에서 압둘라 귤 대통령이 국가감사위원회(DDK)에 통신감청 관련 법규와 기관의 현황을 점검하고 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장관 3명의 아들 등이 부패 혐의로 체포되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통화를 감청한 녹음파일이 최근 잇따라 폭로돼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가감사위원회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나 정부와 관련한 범죄 등을 조사하는 기구로 대통령이 조사를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터키 정부는 총리가 행정에 관한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고 국회에 책임을 지고 있어 기본적으로 내각책임제 형태이나 내각을 견제할 수 있는 실권적 대통령제도 병행하고 있다.

귤 대통령은 에르도안 총리와 함께 정의개발당을 창당한 인물로 2002년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를 맡았다가 2003년 에르도안 총리에게 넘겨줬다. 이후 외무장관을 역임하고 2007년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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