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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년 전 자이언트 바이러스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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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러시아 과학자들이 3만년 전의 시베리아 동토에서 자이언트 바이러스를 찾아 살려내는데 성공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오늘(4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작업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가 지난 2000년 시베리아의 강둑에서 추출한 동토 조각들을 프랑스 엑스-마르세유 대학 연구팀에 보내면서 시작됐습니다.

프랑스 연구팀은 동토 조각을 아메바 군체에 첨가해 그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연구팀은 아메바가 죽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동토 속에 있는 무엇인가가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아메바 속에서 자이언트 바이러스가 번식하고 있다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새로 발견된 자이언트 바이러스는 길이 1.5 마이크로미터로 이제껏 확인된 최대 바이러스 보다 25% 큰 것입니다.

생긴 모양이 옛 그리스 항아리(pithos)를 닮아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피토바이러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피토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비교하면 피토바이러스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3개의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지름이 100나노미터입니다.

피토바이러스는 우선 크기가 1천배나 되며 유전자도 2천500개 이상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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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마르세유 대학 연구팀은 피토바이러스의 유전자 가운데 60%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과 닮지 않은 새로운 것이라고 밝히고 생명체 역사에서 흔히 있었던 것 처럼 어느 생명체에 기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펜하겐 대학의 한 진화생물학자는 이번 발견의 중요성을 평가하면서도 샘플이 젊은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연구팀은 오염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3차례 실험을 통해 한결같이 동토에서 같은 바이러스를 찾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와 러시아 학자들의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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