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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 산불 연무 악화…싱가포르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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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몇 주일 째 계속되는 열대우림 산불로 연무가 확산하면서 말라카해협을 사이에 둔 싱가포르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수마트라 섬에서 산불 피해가 가장 큰 리아우 주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기상당국이 연무가 싱가포르로 번질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아우 주 정부는 주민 2만여 명이 연무로 호흡기 장애를 호소하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자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중앙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군병력 천여 명을 산불 진화에 긴급 파견했으며 헬리콥터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는 한편 인공강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상당국은 또 그동안 북동쪽에서 남동쪽으로 불던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연무가 말라카 해협 건너 싱가포르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싱가포르 기상당국도 당장 며칠 동안은 바람 방향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지만 기상이 불안정해 연무가 말라카해협을 건너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수마트라 산불 연무로 대기오염도가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인도네시아와 외교갈등을 빚었습니다.

수마트라 산불은 건기인 6월에서 9월까지 자연 발화와 농지·팜유농장 개간 등으로 주로 발생하지만, 올해는 우기 중에 이상 가뭄이 이어진 지난달부터 수백 곳에서 발생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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