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한 철도역에서 무장 괴한들이 흉기를 휘둘러 최소 28명이 숨지고 130명 넘게 다쳤습니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이틀 앞두고 이런 대참사가 발생한 겁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공안이 길이 40cm의 커다란 흉기를 현장에서 수거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젯(1일)밤 9시 20분쯤 중국 서남부 윈난성의 쿤밍 철도역에 무장 괴한 십여 명이 난입했습니다.
검은색 옷에 복면을 쓰고 흉기로 무장한 괴한들은 역 곳곳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러 현재까지 최소 28명이 숨지고 130명 넘게 다쳤습니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 4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습니다.
쿤밍시 정부는 이번 사건을 신장 분리 독립운동 세력이 조직적으로 기획한 테러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서쪽 끝에 위치한 신장 지역은 위구르족이 모여 사는 곳으로, 끊임없이 분리 독립운동이 이어져 중국의 화약고로 불립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베이징 톈안먼에서 위구르인 일가족이 차를 돌진시켜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두고 벌어진 데다 추가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중국 전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