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지하철 이용객수는 하루 평균 1천만 명에 달합니다.
서울 시민 전체가 매일 지하철로 이동하는 셈입니다.
그러다보니 출퇴근 시간 베이징 지하철의 혼잡상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내리고 타는 승객들의 몸싸움이 전쟁을 방불케 합니다.
겨우 빠져나왔던 하차객이 막무가내로 몰려드는 승차객에게 떠밀려 다시 객차 안으로 끌려들어가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베이징 지하철 역무원들은 그래서 푸시맨의 역할 뿐 아니라 이런 하차객을 잡아끌어내 탈출시켜주는 일도 수행합니다.
그러니 베이징 지하철은 사상 최악의 '지옥철'로 악명 높습니다.
베이징시는 도저히 이런 식으로는 지하철을 운용할 수 없다며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베이징 지하철의 요금은 모든 구간이 똑같이 2위안, 약 350원입니다.
요금이 너무 싸다보니 이용객이 지나치게 많다고 베이징시는 진단합니다.
따라서 거리와 구간에 따라 요금을 달리 하거나, 출퇴근 시간에 요금을 더 올리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지하철 이용객들이 다른 교통수단으로 분산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또 지하철 이용객들이 대거 버스와 택시, 승용차 등 지상 교통으로 옮겨가면 도로 정체가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무엇보다 살인적인 베이징시의 스모그는 어쩔거냐고 묻습니다.
승용차 운행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이용을 권해도 모자랄 판에 거꾸로 간다고 비판합니다.
베이징 지하철의 상상을 초월한 혼잡상과 이에 대한 베이징시의 고민을 오늘(1일) 저녁 8시 뉴스를 통해 직접 확인하시죠.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