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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러시아 정치인 잇단 재통합 주장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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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이 러시아 정치인들의 잇따른 양국 재통합 주장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정치인들의 잇따른 카자흐스탄-러시아 양국 재통합 주장과 관련한 러시아의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성명서를 통해 러시아 주요 정당의 지도자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의 발언은 카자흐로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이 성명서에서 카자흐스탄의 주권과 영토 보존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지난 23일 러시아의 극우민족주의 정당인 자유민주당의 당수 지리노프스키는 한 공식석상에서 옛소련권 중앙아시아 국가들에게 러시아와 통합하자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의 좌파민족주의 정치 단체인 다른 러시아의 지도자인 에두아르드 리모노프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옛소련 출신인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러시아 정부가 재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리모노프는 특히 최근 자국통화 평가절하 단행으로 금융시장의 혼란을 겪는 카자흐스탄에게 사태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러시아 정부는 서둘러 전통적으로 러시아의 도시였던 카자흐스탄 북부지역을 러시아에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자흐 당국은 이에 즉각 성명을 내고 리모노프를 향해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했습니다.

현재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외교부에 이들 각각의 발언에 대한 항의 서한을 보내고 공식 해명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카자흐스탄의 민심은 반드시 러시아 측의 공식사과까지 받아야 한다며 격앙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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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러시아 외교부와 발언 당사자들은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치인들의 잇따른 재통합 주장은 옛소련에서 독립한 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역내 신흥강국이 된 카자흐스탄의 자존심을 건드린 발언이어서 사태는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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