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중국 해경선이 최근 남중국해 분쟁해역에서 필리핀 어선에 물대포를 발사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에 공식 해명을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라울 에르난데스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해경선이 분쟁해역에서 물대포를 동원한 데 대해 주 마닐라 중국 대리공사에 외교문건을 보내 항의와 함께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필리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자신이 1차로 중국 측의 해명을 요구하는 외교 문건을 전달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며 추가적인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앞서 엠마뉴엘 바우티스타 필리핀군 사령관은 외신기자협회 포럼에 참석해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어선에 물대포 공격을 가한 사실을 공개하며 어떤 국가라도 물리력을 동원하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우티스타 사령관은 또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한 채 자국 해경선이 근처 해역에서 통상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해경선 1척은 지난달 27일 영유권 분쟁해역인 스카보러 해역에 필리핀 조업 어선이 진입하자 물대포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