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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과도권력 경제해법 올인…중앙은행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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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쿠데타가 아닌 시민저항에 의한 권력교체임을 강조하며 경제난 타개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부패와 정책 실패 탓에 재정 적자가 불고 화폐 가치가 떨어져 현재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위기까지 거론됩니다.

행정권력을 대체한 우크라이나 의회는 실각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측근인 이호르 소르킨 중앙은행장을 해임하고 시중 은행의 회장 출신인 스테판 쿠비브를 신임 중앙은행장으로 임명했다고 블룸버그와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쿠비브 중앙은행장은 최근 5년 사이 최저 가치를 기록한 흐리브냐 화폐의 추가 하락을 막고 국제통화기금의 금융 지원을 논의하는 중책을 맡습니다.

대통령 권한 대행인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의회 의장은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만나 충실한 경제 지원을 당부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350억 달러 외부 수혈이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IMF 차관 지원 외에 별도 지원은 없다'는 견해를 바꿔 추가 지원 방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미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런 방안은 IMF 지원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역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미국의 파트너 국가들과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도 과도정부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의 금융 상황은 외부 도움 없이는 지속 불가능할 것"이라며 워싱턴DC를 찾아가 존 케리 국무장관, IMF와 지원안을 논의한다고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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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프랑스의 로랑 파비우스 외무장관은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나라 국고가 빈 상황"이라며 러시아가 애초 약속한 대 우크라이나 지원을 제대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파비우스 장관은 국제사회의 지원안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합의한 150억 달러 지원 중 약 20%만 건넨 상태로, 최근 정권 교체 이후에는 지급을 일절 중단했습니다.

러시아의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경제개발부 장관은 20억 달러어치의 추가 긴급구제 기금이 준비됐지만 일단 지급 전에 우크라이나 정부의 실체를 물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축출된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우방인 러시아는 현 임시 정부를 '테러리스트 정권' 등으로 부르며 정통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리 세르게예프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야누코비치와 측근들에게 임시정부의 정통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멈추라고 촉구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정치적 변화가 쿠데타라는 거짓말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임시정부는 오는 5월25일 조기 대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의회는 선거 비용으로 19억 6천만 흐리브냐, 우리 돈 2천342억 원을 지출하기로 승인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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