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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이탈리아 총리 "녹슬었다…급진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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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상 최연소 총리로 최근 취임한 마테오 렌치가 첫 의회 연설에서 "더이상 핑계는 없다"며 '급진적이고 즉각적인' 개혁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렌치 총리는 의회 상원에서 신임투표를 앞두고 한 100여 분간의 연설에서 이탈리아가 "숨 막히는 관료제에 녹이 슬고, 마비되고, 얽매인 나라가 됐다"며 개혁의 시급성을 지적하면서 "불만의 합창을 끝내자"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 의사당과 대중들 안에는 '유럽'이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의 근원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이탈리아의 공공부채가 문제가 되는 원인을 '유럽연합의 채근' 탓으로 돌려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메르켈 독일 총리나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요구 때문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 대한 의무"라고 지적했습니다.

렌치 총리는 "개혁의 도전에서 패배하게 되면 책임은 온전히 나의 몫이 될 것"이라며 "누구도 더는 핑계를 댈 수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국가가 사기업에 진 수백억 유로의 빚을 즉시 갚고 급여소득세의 '두자릿수' 감면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중도좌파 민주당 당수 출신인 렌치 총리는 내각 출범과 함께 선거법과 노동시장, 행정, 세제 등의 분야에서 '100일 개혁' 프로그램을 제시했습니다.

렌치 내각은 민주당과 중도우파 세력 등의 지지를 바탕으로 현지시간 오늘 새벽 진행된 신임투표를 찬성 169표, 반대 139표로 통과했습니다.

렌치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달 이탈리아를 방문해 렌치 총리와 회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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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렌치 총리의 리더십에 지지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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