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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계 받아 '꿀꺽' 인터넷 상습사기 20대男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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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는 인터넷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명품시계 등 고가품을 살 것처럼 속인 뒤 물건만 받아 가로챈 혐의로 26살 김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20일부터 최근까지 40살 송모 씨 등 4명이 온라인 중고 장터에 올린 명품시계 등을 살 것처럼 유인해 물건만 받은 뒤 돈을 주지 않은 채 이를 되파는 수법으로 총 6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가 되판 물건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위블로빅뱅' 시계, 까르띠에 반지·팔찌 세트, 샤넬 가방 등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김씨는 고가의 중고 물품을 판다는 글을 온라인 게시판에서 보고 송씨 등 피해자들에게 접촉해 편의점 택배로 물건을 배송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씨는 송씨 등에게 택배 배송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톡으로 보내주면 돈을 즉시 송금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김씨는 해당 편의점에 '택배 배송을 취소하겠다'고 알리고서 피해자들에서 전송받은 영수증 사진을 제시한 뒤 물건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씨는 가명을 쓰고 자신이 사용하는 대포폰·선불폰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가짜 가족사진을 걸어놓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부유하고 화목해 보이는 가족사진을 보여주면 피해자들이 의심하지 않았다"며 "인터넷 장터에 올라온 물건들 중 갖고 싶은 것을 찍기만 하면 모두 내 것이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 택배의 경우 배송했다가 금방 취소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라며 "온라인상에서 유사한 수법의 범행이 많이 일어나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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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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