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식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 대조를 이루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펀드 정보 업체인 EPFR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9일까지 유럽 주식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2천430억 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50억 달러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유럽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저금리 기조 등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유럽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금의 움직임에 따라 유럽과 미국의 주가 방향도 엇갈리고 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2.4% 상승했지만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0.7%와 2.9% 하락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여부 등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유럽은 지속적인 경기 부양 가능성 등으로 주식 투자 여건이 좋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유럽에서 경기 침체 속에 물가까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우량 기업 주식과 함께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재정 위기를 겪은 국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WSJ이 전했다.
나이젤 하트 블랙록 포트폴리오 펀드 매니저는 "유럽의 재정 위기국에 저평가된 우량 자산들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의 경제 회복세가 취약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