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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기둥 모두 볼트 4개 중 2개씩만 설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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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보조기둥 10개의 볼트 2개씩(모두 20개)이 설치되지 않은 점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본부장 배봉길 경북경찰청 차장)는 오늘(24일) "보조기둥 1개를 확인한 결과 보조기둥과 지면이 맞닿는 부분에 볼트 4개를 설치해야 하는데 2개만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나머지 보조기둥 9개도 볼트 2개씩만을 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실이 확인될 경우 붕괴사고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될 수 있다는 게 수사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설계도면상으로는 체육관 주기둥 14개(가로 36m×2)에 볼트 4개씩, 보조기둥 10개(세로 31m×2)에 볼트 4개씩이 각각 설치돼야 합니다.

주기둥 14개와 지면이 맞닿는 부분에는 볼트 4개씩이 설치됐으나 보조기둥과 지면이 맞닿는 부분에는 볼트 수가 부족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보조기둥 1개의 볼트 수가 4개가 아닌 2개인 것을 확인했다"면서 "나머지 9개의 경우도 볼트 2개씩만 시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공사 관계자들을 조사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게 수사본부의 설명입니다.

또 박영석(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한국강구조학회장 등은 현장감식 과정에서 지붕의 보와 샌드위치패널을 연결하는 부분에 볼트 구멍 4개가 있지만 실제 볼트는 2개만 사용한 곳을 찾아냈다고 했습니다.

경찰 수사와 박 교수의 말을 종합하면 기둥을 연결하는 지면·천장의 볼트가 모두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또 붕괴된 체육관의 주기둥에서 볼트가 부러진 것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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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전에 볼트가 부러졌다면 붕괴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설계·구조도면과 체육관 현장을 비교한 뒤 붕괴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과 검찰은 리조트측의 업무상과실 혐의를 포착하고서 처벌 수위와 범위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본부는 리조트측을 비롯해 시공사, 철골 구조물 납품업체, 건축사사무소, 이벤트업체, 부산외대 총학생회, 경주시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 10명·부상 105명의 대형참사인 점에서 일단 리조트측의 안전관리 부실에 따른 책임이 있다고 보고서 적용 법리를 검토해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검찰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며 "사고가 난 법인, 전체시설관리책임자, 안전관리책임자, 해당업무 담당자 등의 처벌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법인을 빼면 최소한 3명이 처벌 대상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리조트측의 안전관리 과실 외에도 시공사와의 부당 거래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체육관 공사비가 지나치게 적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1천205㎡인 체육관 건립 공사비로 약 1억5천만원을 지급했습니다.

3.3㎡당 약 41만원인 셈인데 건설업계나 학계는 일반적으로 PEB공법(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한 공법)에 3.3㎡당 80만원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공사비 1억5천만원이 철골구조비 이외에 기초·토목공사, 전기설치비 등을 포함한 것인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납품된 자재의 샘플을 채취해 재질이나 강도 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이벤트업체와 부산외대 총학생회 사이에 부당거래가 있었는지, 경주시의 감독 책임은 없었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사회적으로 미친 파급 효과가 큰 만큼 신속한 수사가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업무상과실 및 건축법위반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이며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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