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에 시달리던 60대 여성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23일) 오후 3시 50분쯤 서울 노들섬 부근 한강에서 64살 이 모 씨가 숨져 물에 떠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한강 둔치 부근에서 이 씨 신분증이 든 지갑과 휴대전화, 겉옷을 찾았습니다.
10년 전 불의의 사고로 왼쪽 눈이 실명돼 장애 6급 판정을 받은 이 씨는 노환으로 오른쪽 눈 시력마저 급격히 나빠지자 최근 병원을 오가며 통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얼마 전 위 종양 진단까지 받으면서 우울증 증세가 심해졌고 평소 세 아들과 지인들에게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다', '내가 빨리 죽어야지'라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남은 경찰 조사에서 어제 오전까지 어머니와 함께 있었지만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선 이후 오후 들어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시신에 타살 정황이 없는 점으로 미뤄 고인이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한강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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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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