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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국 요동…하루 새 야권으로 '권력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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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명의 사망자를 내며 3개월여 혼란이 계속되던 우크라이나에서 야권이 주도권을 잡는 방향으로 급속히 상황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주도하는 최고 의회, 라다는 현지시간 22일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퇴진과 5월 조기 대선을 선언했습니다.

수도에서 떠난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며 쿠데타라고 비난했지만 그가 속한 '지역당' 의원들도 속속 탈당하고 있고 군·경도 등을 돌린 상황입니다.

또 최대 야권 지도자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가 석방돼 대선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야권의 세몰이는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권 시위대는 이미 대통령 집무실과 대통령 사저 등을 장악하고 자신들이 수도 키예프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홍을 두고 서방과 러시아는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야누코비치 정권의 우방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독일·프랑스·폴란드 외무장관에게 전화해 야권 지지자들의 행동을 '광란'이라 부르며 EU 측이 이를 멈추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티모셴코 석방을 환영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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