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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에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 흉상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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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애쓰다 순국한 우당(友當) 이회영(1867∼1932) 선생의 흉상이 서울 명동 한복판에 세워진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24일 오후 4시 중구 명동11길 20번지 우당 선생의 옛 집터인 서울YWCA 마당 입구에서 흉상 제막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 우당 선생의 유족도 참석한다.

청동 재질의 흉상은 높이 2m20㎝, 폭 1m 크기로 종로구 신교동 우당기념관이 기증했다.

조선 말 이조판서 이유승의 4남인 우당 선생은 1910년 경술국치 후 많던 가산을 다 정리해 독립운동 자금으로 기부하고, 6형제를 포함한 60여 명의 가족을 이끌고 만주로 갔다.

그는 독립협회에 참가해 신민회를 조직하고 신흥무관학교, 서전서숙을 건립해 독립군 양성과 군자금 모금 활동을 했다.

이후 신흥무관학교가 일제의 탄압으로 문을 닫게 되자 1928년 재중국 조선무정부공산주의자연맹, 1931년 항일구국연맹의 창설을 주도하는 등 국내·외 단체와 연대해 독립운동을 했다.

1931년 흑색공포단을 조직해 일본군과 관련 시설 파괴, 요인 암살을 지휘했지만 1932년 11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한인의 밀고로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고 옥사했다.

1962년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우당 선생의 동생인 이시영 선생은 우리나라 초대 부통령을 지냈고 손자인 이종찬, 이종걸씨는 전·현직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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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지난해 우당기념사업회의 흉상설치 제안을 받고 터 소유주인 서울YWCA와 협의 끝에 현재 자리에 흉상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최 구청장은 "일본의 역사 왜곡이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 흉상 건립이 중구가 독립운동의 요람이었음을 알리고 우당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과 애국심을 구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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